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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 이별·재회
10월 22일

전남친이 그래도 기억해주긴 할까요?

댓글 2 · 조회 324
아르바이트 근무지 근처에 군부대가 있었는데 전남친이 거기서 의무복무하면서 상병일 당시 저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번호를 물어봤어요.
원래 독립적인 성향이 강해서 연애에 회의적이고 남자한테 쉽게 호감을 느끼는 편이 아닌데 전에 잘 안썼다던 휴가도 막 써가면서 보러오고 6시면 폰 받아서 바로 전화해주는 걸 기다리는 시간이 좋았고 그 친구도 저만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게 드물게 설레고 좋아서 이 사람이랑 연애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달정도 연락하고 만나보고 연애를 시작했는데 처음 썸탈 때 대쉬하던 모습이 정말 의욕이 앞서 본인 한계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던 거였고 원래는 좀 더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인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속상해서 연애 초기부터 이별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친구를 좋아하는 건 변함이 없고 그친구도 저한테 계속 성실하려고 노력했어서 점차 소홀해져도 이정도는 걔를 좋아하니까, 군복무 중에 지칠 수 있고 힘들 수 있으니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마냥 이해하고 배려하고 기다린 것 같아요. 군복무로 힘들텐데 괜스레 저때문에 더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해달라는 거 정말 다해줬었고 불만이 있어도 복귀해서 힘들지 않았으면 해서 다 참았고 그러다보니 소통이 줄고 거의 대화를 하지 않게됐어요. 많이 스스로를 갉아먹는 연애를 한 것 같아요.

그러다가 100일 여행을 갔다 오고 대화가 잘 통하지 않자 남친이 그때부터 제가 답답하고 부담스럽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리고 2개월 쯤 뒤에 전역 앞두고 제 감정이나 애정표현이 부담스럽고 그게 미안하고 감정이 이런 상태인데 전역하면 이제 장거리 연애가 돼서 더 멀어질게 또 부담스럽다면서 저를 일방적으로 찼어요. 저는 좋아하는 마음이 흔들릴 때 마다 걔를 더 좋아하려고 노력했어서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으니까 당연히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이관계가 정말 제게 필요하다고 느껴지진 않아서 1주일 정도 거절당할 거 알면서도 매달리면서 무작정 아쉬웠던 점 속상했던 점 고마웠던 점 등등 감정 쏟아내고 저도 마음 정리 끝냈어요. 지금은 썸남도 있고 얠 다시 만날 생각은 전혀 없는데요… 그래도 얘가 언젠가 저를 보고싶어하긴 할까 궁금해서 글을 써봐요. 저는 얘가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열어줬다고 생각 정리를 끝냈고 나름 노력한건데 상대한테 부담만 준 점은 미안하고 바보같이 사랑했던 첫사랑으로 기억할 것 같은데 얘는 저를 금방 잊어버릴까싶은 생각이 들면 아직 속상하긴 하더라고요. 어쩌면 가끔 좋아했던 사람으로 떠올려주긴 할까…에 대해서 다른 분 의견을 듣고 싶었어요. 제대로 누굴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애고 나이 고려해서 연애 경험 횟수 생각하면 다 그렇게 오래가진 못했을 것 같아요. 늘 먼저 다가가고 먼저 정리하는 성향인 것 같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전 연애는 유일하게 먼저 차였었다고 많이 힘들어했던 티가 나더라구요. 사람도 좋아하고 새 사람 잘 만나는 성격이니까 한편으로는 새사람 잘 만나고 제가 또 떠오르지 않을 것 같기는 한데 그렇게 혼자만 생각하고 있으려니 희망고문도 되고 같이 생각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실까 싶어 긴 글 썼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
  • AI
    AI 상담사 자동 10월 22일
  • 익명 고미 1 10월 23일

    되게 미련이 아직 남으셨나봅니다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을거에요 작성자님도 앞으로 좋은 인연 만나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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