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너무 잘 맞았고, 제게는 첫사랑이자 너무나 소중했던 인연이었습니다.
저는 32, 여자친구는 33. 연상이었지만 늘 든든했고, 성인이 된 이후 30살까지 연애를 못 해본 제게는 정말 큰 의미였어요.
정말 많이 사랑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얘기도 오갔고, 긍정적인 반응 덕에 진지하게 미래를 생각하게 됐어요.
그런데 한 가지… 저는 술을 즐기지 않지만, 여자친구는 술을 좋아했어요.
사소한 다툼 대부분이 술자리에서 비롯되었고, 결국 이 부분이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몇 번이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혼 후에도 술자리는 포기하기 어렵다는 말을 듣고는… 저도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 사람은 제 전부였습니다.
이제는 다시 볼 수도, 연락할 수도 없다는 현실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네요.
첫 연애였던 만큼 기쁨도 컸지만, 첫 이별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아픕니다.
일상생활도 힘들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요.
못 해준 것만 계속 떠오르고, 앞으로 누굴 만나더라도 그 사람이 겹쳐 보일까 두렵기도 합니다.
요즘은 운동을 시작하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어요.
운동할 땐 괜찮은데, 그 외의 시간은 여전히 많이 힘드네요.
시간이 약이다 라는 말을 믿어보지만, 아직은 많이 아프고 그립습니다.
이 글이 몇 분이나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마음 가는 대로 몇 자 적어봤습니다.
폭염 조심하시고,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이미 답을 알고 계시네요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의 결혼은 결국은 더 큰 문제를 가져오더라구요 첫연애이시니까 더 좋은 인연이 나타날거에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