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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은건가요

고미
1월 11일
현재 호주 거주 중이구요
대학원 다니고 있거든요
대학원에서 어찌어찌 하다가 어떤 여자애랑 같이 그룹 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한국인이 아니에요
저번 학기때 이미 한번 만나서 알던 사이였고 이번 학기때도 또 만나게 되었어요
서로 그 어떤 감정도 없었구요 좋아하는 감정이 몰래 몰래 티가 나거나 그러지도 않았습니다
어느날이었어요 이 여자애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고 날 쳐다보는 눈빛이나 행동 또 말투 이런게 갑자기 달라졌어요 하지만 저는 이걸 호감신호로 바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인지하지도 못했었구요 시간이 좀 지나서 아 그때부터 조금 달랐었구나 라는 정도로 기억할정도 였습니다


그당시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던 걸까 실습 그룹 카톡방이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룹배정중에 어쩌다가 저만 혼자 한 그룹에 남게 된거에요 그 여자애와 다른 사람들은 모두 함께 그룹에 있던반면 저만 홀수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리더가 아직 배정이 덜 끝났으니 좀 기다리라고 저에게 말한거에요 저는 알겠다고 하구요 그랬더니 그 여자애가 갑자기 채팅방에 자기가 그 그룹으로 옮기면 안되냐는 문자를 보내는 거에요


여기에서 낌새가 조금 다른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요 나를 좋아하는게 맞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냐면
초반에 그룹카톡방에 저를 좋아하는 듯한 제스쳐를 보내고 얼마 되지 않아 함께 견학을 가게 되었는데요 한번 날 좋아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온후 그여자애를 대하는 저의 태도가 살짝 달라지기 시작했구요 그여자애도 이걸 인지 하는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일종의 압력같은 느낌이었다고나 해야할까요 자신에게 다가오라는 듯한 그런 프레셔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해야 할까요 저와 눈이 한번 마주치더니 씩 한번 웃더니 제옆으로 확 다가오는 거에요 그러다가 제가 당황해서 몸을 홱돌리고 나서 뒤를 다시보니 저만치 다시 떨어져 있는 겁니다
이런식의밀당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나서였습니다

어느날 수업이 열리는데 그친구가 들어오는 거에요
이게 왜 놀랐냐면 보통 그친구는 온라인 수업을 듣기 때문에 실제 수업에서는 보던 친구가 아니어서 그렇습니다 여기서 저때문에 들어왔다고 생각을 했었구요 자신을 좋아하면 다가오라는 제스쳐로 인식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황한 것도 있어서 강의가 끝난후 강의실을 나가버렸습니다


이 이후 온라인 수업을 하면은 자신의 스크린을 반복적으로 껐다 켰다 하구요 또 스크린으로 자신의 감정 표현을 하는 듯한 제스쳐를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반응을 잘 하지 않으면 스크린을 꺼버리거나 아니면 온라인 수업을 홱 나가 버리기도 하고 제가 발표할 차례가 되면 스크린을 끄다가 제가 말하기 시작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스크린을 켜기도 하구요 또 온라인 수업이 끝나면 다들 퇴장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본인은 퇴장하지 않고 저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제스쳐를 하구요

또 무엇이 있냐면 이 여자애와 저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열살 이상 나는데요 저는 현재 36 이구요
일부러 그룹챗에 우리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는 걸 암시하는 말을 한거에요 여자애는 911테러 이후에 태어났구요 저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의 나이를 암시하면서 911 테러를 들먹이며 내가 몇살인줄 아는냐는 제스쳐를 보낸거에요 물론 다른 사람들은 알수 없게끔 보냈거든요 며칠후 그룹챗에 그 여자애가 뭐라고 한마디를 보내 는데요 뭔가 소리한번 지르는 듯한 메시지 하나를 보내는 거에요 우리 도대체 온라인 미팅은 몇시에 하는거야! 뭐 이런식으로 영어로 보내는 거에요 저보고 온라인 미팅에서 반응 제대로 하라는 듯한 뜻으로 보이 는 거예요 여기서 재밌는게 톤이 화가 난 듯한 톤이 맞는지 채팅방 다른 친구 한명이 미안 미처 알려주지 못했어 라고 하는 겁니다

사실 온라인 미팅 시간 같은 경우 이미 이전에 정말 여러번 언제인지 다같이 채팅창에서 확인 또 확인 했던터라 이걸 또 물어볼 주제가 아니였습니다


또 하나가 있다면 한참 학기 중반이 지난후
다른 수업시간에서 정말 오랜만에 강의실에 학급 전체가 앉게 되었는데요
제앞에 두세줄 떨어진 곳에 그여자애가 앉아 있었습니다 여기서 갑자기 몸을 돌리더니 고개를 잠시 돌려 멈칫하더니 완전히 돌려 제 눈을 마주 치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당황한 나머지 눈을 피해버렸습니다


이 이후 학기 말 쯤 되어서요 실습그룹이 함께 모이게 되었습니다 또 한 삼주 만에 다같이 모이게 된건데요 그날 저는 문에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서서 차려진 음식을 담고 있느라 그 여자애가 들어오는 지 인지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 여자애가 어떻게 했냐면 살짝 늦게 들어오더니 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서있는 저에게 제일 먼저 와서 눈을 똑바로 쳐다 보면서 인사를 한 겁니다
다른 사람들 전부 제껴 놓고 말이죠

그리고 학기 마지막에 그친구가 자신의 집에서 파티를 하나 여는데 저도 가게 되었는데요 파티에서도 정말 제 옆을 뭐 가지러 가는 것처럼 휙 지나가고 살짝 떨어져서 눈 마주치고 다시 조금 있다가 옆으로 휙 지나가고 또 살짝 떨어진 같은 장소에서 제 눈을 마주치고…

하지만 저는 여자애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몇시간만에 간다는 말 없이 조용히 파티를 떠났습니다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요

그 외에도 저를 향하는 태도 눈빛 이런게 이전과는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와중에 저는 거기에 잘 화답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좋아하는 감정이 적거나 없었기 때문인데요 이 와중에 그분에게 상처가 좀 되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파티가 끝난 다음날 아침에 머릿속이 엄청 복잡해 졌습니다 이거 괜히 그냥 떠났나 후회 스럽기도 하고 이번학기가 끝났기 때문에 이번에 여자애 잡지 않으면 내년이나 만날거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정말 이 여자애 좋아하나 좋아하지 않나 이런 생각들이 미친듯이 머릿속을 파고 들면서 마지막에 마음을 굳힌뒤 용기를 내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문자를 했는데요

그때 했던 답변이 저에게 무슨 할말이라도 있으세요 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그 말을 어떻게 이해했었냐면 거절의 의미로 이해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들었던 생각이 그럼 그렇지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했는데 날 좋아 할리가 없지 파티에서도 저의 찐따같은 밑천이 다 들어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굉장히 얼머부리는 답변을 했어요 너 정말 똑똑한거 같애 라고 보냈는데요 한 이틀이 지나도 읽었다는 표시가 뜨지 않는 거에요
그리고 이틀동안 아 내가 잘못 이해했나 무슨 할말이라도 있냐고 하면 그냥 있다라고 햇어야 하는 건가 하고 문자를 다시 보낸 거예요 혹시 내가 뭐 오해한거라도 있냐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근데 그것도 읽었다는 표시가 뜨지 않는 거에요
이기간동안 저는 이친구가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여자가 관심이 없으면 답장을 늦게하거나 내 메세지를 보지 않는 다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답장이 늦어지고 보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총 한 삼일 정도 지나고 나서 답변을 받게 되었는데요 뭐라고 하냐면 오해가 있었던거 같은데 친구 이상으로 보고 있지 않았다고 말하는 거에요 저는 이말을 처음 부터 자기는 저에게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니가 나에게 왜 이러냐 라는 말인건지 아니면 거절을 하는 의미인건지 헷갈려서 다시 문자를 길게 보냈습니다

니가 온라인으로 , 수업 시간에, 파티에서 이러한 행동들을 하지 않았었어? 라고 하나 하나 얘기 하였는데요 거기에서 돌아온 답변이 똑같이 장문으로 오는 거에요 자기는 이때는 이런거였고 저땐 저런 거였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했을뿐 너에게만 특별히 한건 아니었어 라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수업시간에 니가 돌아서서 내 눈 마주치지 않았어? 라고 물어보니 자기는 그런 기억 이 안 난다는 겁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자신에게 문자하지 말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억 안난다고 할까봐 한번더 문자를 보낸거에요 장문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그친구가 나에게 한 행동을 짚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 이후 저를 차단 하였습니다


저는 현재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사회생활을 제대로 하긴 한건가 싶을 정도로 아무 감정도 없는 사람이 날 좋아하는 줄로 착각을 한학기 내내 하고 있었다는 것이 너무 충격이에요 심지어는 나도 그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그래서요 행여나 해서 제가 온라인으로 수업들었던 영상들을 모두 뒤져 본거에요 행여나 내가 기억하는 그분의 제스쳐들이 있을까 싶어서요 근데 못찾겠는거에요 알고보니 영상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녹화 되어있지 않구요 또 경우에 따라서는 녹화가 안 되어있는거에요 그래도 찾아보니 정말 한두개가 있는데 이것도 전부 그냥 그랬던 거였지 너한테 한건 아니야로 치부 한다면 저도 할말이 없는 것들인거에요
그러다가 어쩌다가 영상 하나를 보게 되었는데
그분이 채팅창에 저 혼자있던 그룹으로 옮기겠다고 한지 얼마안되서 수업시간에 들어왔던 날 이었습니다 이날 그친구가 어디앉았는지가 아직 기억에 남았는데요 그날 자신의 친구와 함께 들어왔었습니다
수업 마지막에 수업끝나고 사람들이 나가고 있는 장면 이었습니다
그분 친구와 그분의 대화가 우연히 녹음이 되어져 있는거에요
저는 그날 그 여자애가 저를 보기 위해서 저에게 자신에게 다가오라는 제스쳐를 보내기 위해서 들어왔다고 생각을 했었구요 하지만 저는 그냥 수업 끝나고 강의실을 나가버렸습니다
그후 둘의 대화가 녹음이 된건데요 왠걸 여자애 친구가 제이름을 장난삼아 외치는 거에요 그리고 하는 말이 니가 다 망쳤어 이러는 거에요
저의 이름을 부를리가 만무 하잔아요 저를 좋아한적도 없는데 왜 거기서 제 이름이 나올까요

녹음 파일에는
둘의 대화가 크게 들리는 듯하면서 살짝 뭉개지는 소리도 있어서요 저는 대화속에 나오는 단어하나가 나의 이름이 맞는지 다시 들어보고 또 들어본거에요 행여나 다른 말이 아닐지 최대한 여러 생각나는 경우의 수를 두고 짚어 보았는데요 아무리 봐도 저의 이름인 게 맞는거에요 그리고 AI음성 자동 기록기까지 돌려 본거에요 근데 저의 이름으로 해석을 하는 겁니다 기록기가!

이사태 이후 저는 정말 많은 유튜브, 포럼등을 다 뒤져 본거 같아요 행여나 나와 비슷한 케이스가 있을까 해서요 또 무슨 심리일까 해서요 저희 엄마한테까지도 물어보았습니다

저희 엄마는 자존심이 상해서 그러는거 같다고 말씀을 하시고 또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싶은데 제가 언제 본인에게 이렇게 하지 않았냐는 말에 놀라서 아니었다고 말하는것 같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후 정말많은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제가 사실 연애경험이 없거든요 모태솔로이다보니 여러 실수 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정말 지난 3달을 이사건 생각만 했습니다 머릿속에 그 무엇도 들어오지가 않아서요

문자내용에대해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는데
유튜브 영상에 왜 여자가 먼저 고백을 하지 않고 신호만 보내는지에 대한 이유가 남자가 먼저 좋아했다는 명분을 주기 위해서 라고 얘기 하는거에요
막상 엄마의 말과 비슷 하다는 생각을 했구요 막상 생각을 좀 해보니 나의 접근 방식 이 조금 잘못되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삼일이나 답장을 하지 않았던게 내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무슨 할말이라도 있으세요 라고 얘기한건데 엉뚱한 답을 하는 바람에 내면에 흑암이 드리워져서 삼일이나 걸린건가 라는 생각을 좀 하게 되었어요
이게 또 왜 그러냐면 와츠앱에 보면 상대가 몇시 몇분 에 문자를 읽었는지가 나오는데요 다른 문자들은 전부 읽자마자 바로 답변이 오는데 친구이상으로는 관심없다는 문자는 저의 문자를 읽고나서 9분후에답변을 합니다 물론 9분동안 누가 불러서 화장실 잠깐 갔다와서 답변을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요 고민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일 높아보이거든요

그래서 하게 된 생각이 무슨할말이라도 있으세요 라는 말이 거절의 말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더 적극성을 보일줄 알았는데 엉뚱한 말을 하니 문자 답변을 안하다가 나중에 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거에요 답변도 9분이 걸려서 했구요

그 외에 저의 장문 문자에 똑같이 장문으로 답변을 하나 였습니다 본인 말로는 생뚱맞은 저의 대시 잖아요 근데 답변 을 이렇게 성실하게 하나 였습니다 사실 저는 정말 길어야 다섯줄 답변일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아무래도 한학기 같이 보낸 정도 있고 하니까요 단답형으로 끝내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렇게 성실히반박을 할거라고 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곳에서 좀 깨닫게 된 사실이 여자들이 일단 친해지는걸 먼저 선호한다고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나의 접근 방식이 너무 노골적이고 부담스러웠을까라는 생각 이었습니다 점심먹자는 말보다는 무었좀 도와줄수 있어 이런식으로 접근을 햇어야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자기는 친구 이상은 보지 않는다고 말을 했을때 차라리 친구로써 점심 먹자고 말을 했어야 하는 건가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가지구요 현재 이 상황을 이해하는데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원래 사람들과 잘 못어울리는 찐따같은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변심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구여
정말 지난 삼개월 방학이 아침에 눈뜨면 이사태 생각말고는 다른게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현재 저를 차단 한 상태이구요 다시보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고민 이구요
그리고 막상 저에게 보낸 문자에 대해생각해본걸 토대로 생각을 해보면 정말로 마음을 접은 걸까 또 한번 잘해볼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정말로 접었겠다라는 생각이 더 크게 들구요 왜냐하면 만약에 제가 여기서 학업을 그만두면 더이상 만날수는 없게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차단과 함께 만남의 여지를 남기지 않은걸 보면 진심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지금까지 이런식으로 행동 했었 던 여자들이 몇명 있지만 한번도 제가 먼저 다가갔던적은 없어요 그냥 날 좋아하는 건가라는 생각만 했었었구요 다가간적은 없었는데
이 일을 격고나서 드는 생각이 이 여자들도 전부 아무 호감도 없었던건가 나혼자 망상에 빠졌던 건가 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나에게 좋아하는것같이 느끼게 행동하는 여자들이 있으면 혐오할거 같애요
여자의 표정 말 행동 뉘앙스 이런걸로 감정판단을 하지 않고 결국 좋아해 라는 말이 나와야 되는 거면 내가 사귈수 있는 여자는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구요
현재 다시는 속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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