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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여사친과 관계를 바꿀수 있을까요.

고미
2월 17일
고등학생입니다.

그 여자애와는 같은 반으로 1년 정도 알고 지냈고, 원래는 제 친구의 여자친구였습니다. 사귀기 전부터, 그리고 사귀는 도중에도 고민 상담이나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디엠을 하던 사이였습니다.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친구라고 느꼈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한 달 전쯤 그 친구와 헤어졌고, 그 이후로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때부터 그 애를 의식했던 것 같고, 디엠을 더 자주 하거나 반응을 정성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애는 남자 경험도 거의 없고 남사친도 많지 않은 편이라, 원래 남자애들한테 이렇게 대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이성 친구와 단둘이 영화를 보거나 PC방을 가는 경우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틀 전에는 그 애가 먼저 PC방 가자고 해서 같이 갔습니다. 크게 꾸민 건 아닐 수도 있지만, 패딩 안에 크롭티를 입는 등 나름 신경 쓴 느낌은 있었습니다. 뒤에 뭔일 있냐고 물어보니 그냥 바로 저랑 헤어지고 메이크업 지고 할머니집 간다거나 그전에 오기전엔 뭐 했냐고 물어보면 그냥 여기온게 끝이라는듯 말합니다.

하지만 제일 헷갈리는 건 디엠입니다.
저도 괜히 의식이 돼서 “-야?”, “-그거 할 거지?” 같은 말투를 일부러 수정하고, 좀 무심한 말투(음슴체)로 바꾸기도 합니다. 디엠이 어색하게 끊길 때마다 이게 썸인지 아닌지 너무 헷갈립니다. 다만 이 문제는 남사친이라는 개념이 너무 강하게 박혀버린 문제인거같긴 합니다.. 욕설은 전혀안하고 서로를 뭔가 어느정도 어색하게 대하는 느낌은 저로서는 엄청 느끼고 얘랑 대화할때 편하다거나 재밌다는 감정보단 신중하다는 감정이 있고요. 뭐 제 감정은 안봐도 알겠죠 이러면, 그래서

가끔은 제가 말을 이어가도 그 애가 “ㅇㅇ” 이렇게 짧게 답하고 끝내버릴 때도 있습니다. 제가 그 전에 신호를 놓쳤다거나 둔해서 못알아먹었을수도 있긴한데..그럴 때는 저도 괜히 자존심이 상해서 거리를 두기도 합니다. 선디엠으로 릴스를 보내도 “ㅋㅋㅋㅋ”만 보내거나 스티커만 붙이고 일부러 대화를 이어가지 않기도 합니다.

그런데 또 제가 그렇게 하면, 그 애가 눈치를 챘는지 갑자기 전혀 관계없는 질문을 던집니다. 평소에도 질문은 제가 주로하고 선디엠(릴스) 스타팅은 여자쪽에서 해줍니다.
예를 들면 “넌 일본 여행 어디로 가고 싶어..?” 이런 식으로, 말 끝에 “..?”를 붙이며 애매하게 묻습니다. 평소에도 이런식으로 ..? 과 같은 말투를 쓰긴합니다.

이게 저를 어떻게 생각해서 그러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 성격상 제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약간 회피형기가 없지않아있습니다..
그래서 얘가 보내는 시그널을 사실상 하나도 못알아듣고 있기에 글쓰는것도 그리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지만 조심스럽게 올려봅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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