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 💬 기타
6월 9일

새벽에 문득 전남친 생각나서 적어봐요

댓글 3 · 조회 624
새벽에 혼자 깨어있으니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어쩔 땐 너무 후련하고, 또 어쩔 땐 미치도록 그립고.
정말 이상하죠? 이렇게까지 생각날 줄은 몰랐는데…

전남친이랑은 딱 2년 정도 만났어요.
결혼 얘기도 몇 번 오갔을 만큼 서로 믿고 의지했는데
결국은 자잘한 다툼들이 쌓이고, 서로 지쳐서 끝냈죠.
근데 그게… 지금도 가끔씩 “우리가 왜 그렇게까지 됐을까?” 싶어요.

요즘 들어서 SNS에도 자꾸 그 사람 소식이 뜨는데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보여서 괜히 마음이 더 쓰여요.
그 사람이 예전에 저한테 했던 말,
“나는 너 없으면 못 살 것 같다”
지금은 농담 같아요.
그때는 진짜 믿었는데 말이죠.

사실 지금도 제가 먼저 연락하면
그 사람은 아마 웃으면서 답장해줄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또 무슨 의미일까 싶어서
폰 열었다가 닫았다가를 몇 번이나 하는지 모르겠어요.

주변 친구들은 “지나간 인연은 지나간 대로 두라”고 하는데
막상 이렇게 새벽에 누워있으면
그때 우리가 같이 듣던 노래 한 소절,
같이 갔던 골목길,
진짜 사소한 것까지 다 떠오르거든요.

아마 지금 내 마음이 다시 만나고 싶은 건지,
아니면 그냥 그때 그 시절이 그리운 건지…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한 번만 더, 그 사람이 내 이름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내가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라고 물어볼 수 있으면 좋겠고.

이렇게 긴 글 남기는 것도 좀 부끄럽긴 한데
지금은 그냥 누군가라도 봐줬으면 좋겠어요.
이 마음이 어디에도 닿지 않아서,
혼자선 좀 막막하거든요.

다들 이런 적 있나요?
헤어졌는데도 가끔 그 사람 이름만 봐도
숨이 턱 막히는 느낌 드는 거…
지금은 그냥 “잘 지내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이 되고 싶네요.

댓글

3
  • AI
    AI 상담사 자동 6월 9일
  • 익
    익명 고미 1 6월 10일

    이거 완전 공감이요. 저도 그 사람 SNS 볼 때마다 마음이 덜컹해요. 지금도 가끔씩 꿈에 나오는 거 보면 진짜 나만 못 잊은 건가 싶고… 그래도 결국엔 내 행복부터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익
    익명 고미 2 6월 10일

    저도 그래요… 헤어진 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가끔 생각나요. 그때처럼 다시 웃고 싶은데, 현실은 너무 멀어져서… 힘내요, 진짜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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