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한 줄에 무너지는 내가 너무 한심해요… | 고민 상담 |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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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한 줄에 무너지는 내가 너무 한심해요…

익명의 사용자
4월 15일
작년에 헤어진 전남친이 있어요. 헤어진 이유는 별거 아니었어요. 잦은 다툼, 말 안 통하는 느낌, 그리고 제가 너무 집착했던 것도 있고요. 그렇게 끝냈고, 서로 연락도 안 하다가 최근에 갑자기 “잘 지내지?”라는 카톡 한 줄이 왔어요.

그거 하나에 진짜 무너졌어요. 그동안 잘 지내는 척했는데, 솔직히 매일 생각했거든요. 혹시 나 없이도 잘 사는 건가? 내가 그렇게 아무 의미 없는 사람이었나? 이런 생각하면서요.

친구들한테 말하니까 "왜 또 흔들리냐, 너 잊었잖아" 하는데… 전 아니에요. 그 사람 번호도 아직 못 지웠고, 사진도 몰래 간직하고 있고… 아직 마음 정리가 하나도 안 됐더라고요.

그 사람이 진심이었는지, 외로워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심심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어요. 답장을 할까 말까 며칠을 고민했는데 결국 안 했어요. 근데 마음은 아직 그날에 멈춰 있어요.

저 진짜 괜찮아지고 싶은데, 왜 이러는 걸까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덜 힘들까요? 저 혼자만 이렇게 바보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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