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날 잡지도 않고 떠난 그 사람… 근데 나는 왜 이렇게 붙잡고 싶을까요 | 고민 상담 |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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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날 잡지도 않고 떠난 그 사람… 근데 나는 왜 이렇게 붙잡고 싶을까요

익명의 사용자
5월 28일
그 사람이 떠난 지 이제 5일째예요.
끝내자는 말, 너무 담담하게 하더라고요.
“우리 안 맞는 것 같아. 너는 너무 좋은데, 내가 너를 다 감당 못할 것 같아.”
그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 울려요.

근데 나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고개만 끄덕였어요.
그 순간에는 쿨한 척이라도 하고 싶었어요.
근데 집에 오자마자 무너졌어요.
연락하고 싶어서 손이 덜덜 떨리고,
프로필 사진 바뀌었는지만 몇 번을 확인하는지 몰라요.

나는 아직도 그 사람이 너무 좋은데,
진짜 사랑했는데,
왜 아무 말도 없이 떠나는 사람이 더 당당하죠?

카톡 창 열었다 닫았다 반복하면서,
혹시라도 먼저 연락 오면 어쩌지 싶어서 알림 켜두고 있는데
아무것도 안 와요.

솔직히 말해서요.
다 자존심이고 뭐고 내려놓고,
지금이라도 “나 아직 널 좋아해. 우리 다시 시작하면 안 될까?”
이 말 하고 싶어요.

근데 나만 바보 같고… 나만 미련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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