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때메 죽을거같은데 살려주실분..? | 고민 상담 |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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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때메 죽을거같은데 살려주실분..?

익명의 사용자
8월 9일
안녕하세요 학생입니다. 요즘 무기력해서 아무 생각 없이 써요,
요즘 되게 힘듭니다. 그냥 모든 게 힘들고 슬프고 아프고. 가끔 보면 사람은 사람 때문에, 자신 때문에 망가져 있더라고요. 긍정적인 생각은 다 소용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이유 없이 살고 있어요. 가만 보면 우울증은 죽는것 VS. 사는것이 아니라 죽는거VS .살 이유 없는 것 딱 이거 같더라고요. 그냥 죽고 싶은 게 아니라 살 이유가, 살 가치가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저는 저한테도 도움안되고요. 근데 이런 마음 이겨내야하는데, 잊어버려야하는데, 지워야하는데 이겨내도, 지워도, 잊어버려도 그냥 다시 상처받아서 원상태 되기 마련이더라고요 ㅎㅎ.. 밖에선 문제없어보이는 행복한 미소, 가벼운 농담, 성실함 이렇게 살거든요? 근데 온전히 저만 있을떄, 가족들도 없을때 짜증, 지긋지긋한 무기력감 떄문에 그냥 온전히 저라는 이유로 슬프더라고요?...ㅋㅋ.. 온전한 나여서 슬플떄, 내가 마음에 안들때, 자기혐오감때 내면은 하염없이 울고,씁쓸하고, 찝찝한데, 밖에선 표현하고싶어도 그냥 자동적으로 잘살고있다, 행복하다, 이런 가짜인 모습으로 가려져서 못 표현하네요 근데 또 신기한건 나중엔 결국은 슬픔? 행복? 그딴건 마음에도 없고, 공허함만 남아있어요.ㅎㅎ 아, 또 있네 ㅋㅋ 그냥 난 영원히 행복할수없다는 마음, 결국 끝은 없다는것 이렇게 끝나더라고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울증은 집안에서만 쳐박혀서 하염없이 우는건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겪어보면, 밖에선 세상행복한척, 걱정없는척, 잘서있는 모습, 산뜻한 모습처럼 보이는데 뒤에선 그냥 조용히 고요하게 눈물만 훔치고있네요 ...ㅎㅎ 보다보면 우울증은 참 바다같아요. 아침이나 저녁에나 이쁜데 그 속은 어둡고 깊은거처럼? 그게 지금 제가 겪고있는데 가족, 친구, 주변사람들한테도 선뜻 알려주기 어려워요. 이거 어떡할까요 살려주세요. 위로 한마디만 해주세요 그거딱 하나면 충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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