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회사 그만둘 거냐고 묻는 남친… 저만 예민한 걸까요? | 고민 상담 |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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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회사 그만둘 거냐고 묻는 남친… 저만 예민한 걸까요?

익명의 사용자
4월 11일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요즘 남자친구와 결혼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 대화를 하다 보면 가끔씩 “결혼하면 회사 그만두고 가정에 전념할 생각은 없어?”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점점 진심 같은 뉘앙스가 느껴져서 마음이 복잡해지고 있어요.

사실 저는 지금 다니는 직장이 너무 마음에 들고, 경력도 쌓고 싶거든요. 애초에 결혼 후에도 일을 계속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남친은 “결혼하면 집안일과 육아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암묵적으로 깔고 있는 듯해요. 요즘 시대에 이런 이야기를 꺼낸다는 게 이해가 잘 안 되고, 혹시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가 싶기도 해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겪으신 분들 있으신가요? 남자친구가 제가 회사 생활을 이어가는 걸 못마땅해한다거나, 시댁이 전업주부를 당연하게 여긴다거나 하는 상황 말이에요. 솔직히 저는 저 자신을 위해서라도 커리어를 포기하고 싶지 않고, 남친 역시 그걸 존중해주길 바라는데… 어떻게 설득하면 서로가 상처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혹은 저처럼 결혼 후에도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 분들이 실질적으로 어떤 대비책을 세웠는지도 궁금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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