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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익명의 사용자
10월 12일
첫사랑이었던 오빠가 이사 갔어요. 너무 좋아했는데, 그 맘을 말 하지도 못하고 끝났어요. 14살, 중학교 입학식. 그 때 길 잃은 절 도와주고, 우연히 같은 동아리가 되어 더욱 가까워졌어요. 나는 남몰래 연심을 품었는데. 그 오빠는 아무말도 없이 떠났어요. 차라리 마음을 고백이라도 해볼걸. 그냥 너무 좋아했어요. 왜 좋은지도 모르고 좋아했어요. 왠지 그냥 그 사람이라면 날 사랑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근데,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나 봐요. 아무리 내가 좋아해도, 그 오빠는 절 안 좋아했겠죠. 지나고 보니 그 오빠 말고도 절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았는데 제가 그 오빠에게 상처 받은 것처럼, 그 사람들도 제게 상처 받았을 것 같아서 미안하더라고요. 저는 왜 날 사랑해주는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 둘 중 무엇도 가지지 못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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