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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잊지못할 첫사랑

익명의 사용자
8월 31일
나는 어릴때부터 방학마다 여행을 많이 갔었다. 초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 나는 사이판에서 한달살기를 했다. 엄마가 사이판에 아는 지인이랑 만나러 갔다. 그때 그녀를 처음 봤다 나는 첫눈에 반했다. 그러고 일주일 뒤쯤 그 지인분들과 워터파크에서 놀기로 하였다. 그녀도 있었다. 워터파크에서 놀면서 둘이 친해지고 장난도 많이 치는 사이가 되었다. 저녁에 밥도 외식하러 자주 만나고 수영장에서도 자주 만나서 놀고 산, 바다 아름다운 풍경,좋은 기억에 항상 그녀가 있었다. 그러다 사이판 옆에 있는 섬에 2주간 그쪽 지인 가족과 놀러가게 되었다. 1층에는 1인용 그네가 있었는데 내가 항상 일찍 일어나서 거기 타있었다. 그러고 30분 정도 있으면 그녀가 내려와서 나한테 장난치는 목소리로 잘생겼다고.. 해줬었다 나는 너무 설렜지만 장난치고 친한 사이라 그네 타려고 거짓말하지마 ㅋㅋ 이랬었다. 그러고 바다에서 매일 그녀와 수영하고 밥도 같이 먹었다. 노을이 질 때도 우린 같이 있었고 저녁에 불 피우며 캠프파이어도 항상 했었다. 또 늦은 저녁에는 조용한 곳으로 가서 누워서 엄청 많은 별과 은하를 둘이 봤었다. 그렇게 매일 그녀와 있다가 그 섬을 나가는 날이 되었다. 늘 그렇듯 그네를 타고 있었다. 그녀도 계단에서 내려와 내 앞에 왔다. 근데 그날은 진지하게 그녀가 나 사실 너 좋아해.. 라고 말했다. 나는 장난치지마 ㅋㅋ 하며 넘어갔지만 너무 부끄러워 도망쳤었다.. 그렇게 사이판으로 다시 돌아가고 일주일 뒤에 만났는데 달리는 차 안에서 그때 인기가 많았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내 샴푸향이 느껴진거야가 나오면서 그녀가 노래를 부르는데 그 장면을 잊지 못하겠다. 그녀는 사이판에 살지만 나는 곧 집으로 가야해서 나는 너무 슬펐었다, 그렇게 사이판에서 바다도 보고 그녀를 보는 마지막 날 떠나기 직전 나는 그녀에게 내가 너 많이 좋아했어 잘 지내 라고 했었다.. 그녀는 웃으면서 나도.... 너 좋아해...내가 20살 되면 너 찾으러 갈게.. 했었다 그렇게 집으로 왔다. 그녀에 미소 행동 말투 목소리 나는 다 잊지 못했다, 8년 9년 전인데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 너무 어릴때라 연락도 못하고 그렇게 내 기억에만 있다. 가끔 떠오르면 행복한 추억에 잠긴다.. 내 첫사랑이자 내 이상형 20살에 찾으러 와주긴 할까.. 그녀는 나를 잊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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