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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ㅜ

익명의 사용자
6월 30일
400일 동안 넘게 연애를 하면서 같은 고민으로 지금까지 사겨왔어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한결같이 뭔가 해주고 그런 성격인데 남자친구는 경제적으로 저랑 차이가 나기도 해서 그 부분에 대해 기대감과 서운함은 접어둔 지 꽤 됐어요
근데 문제는 저를 엄청 사랑해주고 표현도 잘 하는데 기념일 같은 날이 되면 편지를 써주지도 않고 특별하게 혼자 준비해서 저에게 선물을 준 적이 없어요 뒤늦게 서운해했을 때 준 거 뿐 입니다 항상 미안하다고 다음엔 잘 해주겠다고 해도 400일동안 제대로 챙겨준 적이 없어요 전 기념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편지,꽃,내가 생각나서 사온 선물등 그런 게 없으니까 표현을 아무리 잘하고 말을 이쁘게 해도 기념일 같은 날의 기억이 오래 남아서 날 사랑하는데 그런 걸 안 챙길 수 있지 생각하게 됩니다 남자친구가 옷 스타일도 신경쓰지 않고 뭐 하자는 제안도 잘 안 합니다 그런 부분에 나한테 관심이 없는 거 같다고 해서 조금은 노력하긴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어요 편지를 써달라 꽃을 받고 싶다 옷을 좀 더 신경 써서 입어달라 이런식으로 자주 말해도 고쳐지지 않으니까 제가 뭔가 남친을 바꾸려고 하는 느낌이 들어요 분명 남친에게 서운함을 느껴서 부탁하는 게 오히려 제가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못 하는 사람이 된 거 같아요 너무 자주얘기했고 얘기하면 항상 미안하다고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하니까 또 말해봤자 같은 맥락으로 얘기가 끝날 거 같고 이렇게 혼자 서운해 하니까 사소한 문제로도 저 혼자 서운해서 예민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예민한 건지 그냥 안 맞는 건지 남자친구가 바뀌어야하는 지 모르겠어요
자기말로는 절 엄청 사랑한다곤 했습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한 적도 있는데 울면서 잡은 날도 있었어요
남자분들은 아무리 사랑해도 꽃을 안 주거나 뭐 하자고 제안하거나 그런 걸 안 할 수도 있나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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