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폈는데 받아줬어요. 저 진짜 미친 거 맞죠? | 고민 상담 |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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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폈는데 받아줬어요. 저 진짜 미친 거 맞죠?

익명의 사용자
4월 22일
저도 제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이 글 쓰면서도 너무 창피하고,
누가 봐도 욕먹을 상황인 거 아는데…
그냥 너무 좋아서, 결국 이렇게 됐어요.

남자친구가 바람폈어요.
몰래 다른 여자랑 연락했고,
만났고, 스킨십도 있었던 거 같아요.
그걸 제가 직접 알게 됐고,
처음엔 진짜 이대로 끝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 사람이 저한테 울면서 무릎 꿇고,
제발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했어요.
진짜 죽을 만큼 후회한다고…
그 말에, 그 눈빛에…
제가 또 무너졌어요.

그 사람이 없으면 안 될 거 같았어요.
미련이 너무 컸고, 너무 사랑했고,
놓는 게 너무 무서웠어요.

결국 다시 받아줬어요.
다시는 안 그럴 거라는 약속 믿고요.

근데 요즘
제가 점점 더 무너지는 기분이에요.
뭐 하나만 이상해도 예민해지고,
예전처럼 믿지를 못하겠고,
내가 이렇게 매달리는 게 맞나 싶고…

사랑하니까 잡았는데,
이게 진짜 사랑인지 아니면 그냥 집착인지도 모르겠어요.

다들 이런 경험 있나요?
저 진짜 너무 바보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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