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이랑 모텔 갔다 온 남자친구, “진짜 아무 일도 없었다”는데 믿어야 하나요? | 고민 상담 |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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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이랑 모텔 갔다 온 남자친구, “진짜 아무 일도 없었다”는데 믿어야 하나요?

익명의 사용자
6월 24일
이걸 어디에 털어놓아야 할지 몰라서요.
남자친구와 1년 넘게 사귀는 중인데, 최근 연락도 줄고 자주 피곤하다는 말만 반복했어요.
뭔가 이상해서 결국 톡 백업을 확인했는데… 충격적인 내용을 봤어요.

전 여친이랑 연락하고 있었고, 몇 주 전엔 둘이 모텔 갔던 대화까지 나와 있었습니다.
“우리 그때 그 모텔 기억나?”
“네가 있어서 좋았지”
이런 식으로 대화가 오갔고, 실제로 만나서 그 모텔 근처에서 봤다는 얘기까지 있었어요.

제가 그걸 보고 울면서 따졌더니,
“그냥 얘기하다 잠깐 쉬러 간 거야. 아무 일 없었어. 널 사랑하니까.”
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더 화가 나는 건, 그 사람은 아직도 저한테 “널 사랑한다”는 말을 해요.
그러면서도 모든 책임을 제 탓으로 돌려요.
“너가 자꾸 의심하고 집착해서 그랬다”
“그냥 실수였어” 이런 식으로요.

사실 헤어지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또 만나면 제 마음이 약해져요.
왜 이렇게 바보같이 구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이런 상황, 다시 믿고 만나는 게 가능한 걸까요?
아니면… 그냥 시간 낭비 말고 빨리 끝내는 게 맞는 걸까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주세요.
지금 저는 도무지 이 감정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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