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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자가 여러번 제 남친에 기대서 잤는데.. 이해하는게 맞을까요

익명의 사용자
9월 15일
20살 대학생입니다. 지금 10개월째 사귀고 있는 남친은 제 첫사랑입니다.
남친은 질투가 심해서 이런저런 일이 많았습니다. 다른 남사친들과 인사는 커녕 대화와 연락 자체를 끊으라고 했고, 크롭티, 민반팔, 치마, 반바지, 운동복 (레깅스, 짧은바지)는 아예 못입게 할 정도입니다. 또한 같은 여사친들이랑 놀러 갈때도 무조건 자기랑 같이 가야한다고 하고 같이 가는 친구들중 남자가 있으면 아예 못가게 할 정도로 질투가 심합니다. 어떻게든 이해하고 납득하면서 살고 있다가 몇일전에 일이 터졌습니다.

남친은 스쿨버스 타고 학교 오는데 그 버스가 가득 차서 우리가 아는 여자 동기가 한달 전에 제 남친한테 "모르는 사람이랑 앉기 싫으니 너랑 앉고 싶다" 라고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제 입장에서는 남친한테 스쿨버스 타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버스가 가득 차는건 맞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 여자 동기는 여왕벌, 남미새로 유명한 여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같이 앉는건 괜찮지만 조심해달라고 했습니다. 남친은 자기만 믿으라고, 선을 잘 지키겠다고, 믿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번주 목요일에 스쿨보스 타는 저의 절친이 한달 전부터 그 둘 같이 앉을때마다 여자 동기가 제 남친 가슴쪽에몸을 완전히 기댄체 자면서 온다는 말을 했습니다. 전 충격을 받았지만 부정을 받고 싶은 느낌에 남친한테 진지하게 물어봤습니다. 알고보니 사실이었고 절친 말대로 여러번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가 물어보기 전까지는 저한테는 아예 숨길 생각이었더라구요.. 절친한테 못 들었으면 몰랐을 뻔했어요.

전 개인적으로는 제가 남친에게 무한한 믿음을 줬던것을 바로 저버린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고 이것 외에도 나한테 숨기는게 더 많을것 같다는 의심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저한테 아예 숨길려고 했었다는 것이랑 그 여자에가 아무리 여러번 기대도 선을 긋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저한테는 저의 모든 남사친들과 연을 끊게 해놓고서는 자기는 이런 일을 숨기고 있었다는게 너무 화났습니다

남친은 지금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가 선을 제대로 긋지 못했다, 후회하고 있다, 다시 기회를 달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버를 하고 있는걸까요? 이해하고 넘어가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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