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내려오니 더 힘들어요… 언제쯤 나도 떳떳해질 수 있을까요 | 고민 상담 |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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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내려오니 더 힘들어요… 언제쯤 나도 떳떳해질 수 있을까요

익명의 사용자
10월 7일
추석이라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왔어요.
기차 안에서는 괜히 창밖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는데,
막상 집에 오니 또 숨이 막히네요.

오랜만에 본 친척들은 반갑지만,
“요즘 어디 다니냐?”, “그래도 이제는 붙어야지~” 같은 말들이
하나같이 가시처럼 꽂힙니다.

작년에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질문을 받았어요.
그땐 웃으며 “다음엔 꼭 합격해서 올게요”라고 말했는데,
올해도 그 말을 또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공부는 계속하고 있는데, 결과가 없으니
가족들 눈도 피하게 되고,
밥상 앞에서도 괜히 입맛이 없어요.
다들 잘 지내는데 왜 나만 제자리인 것 같을까요.

추석 연휴 끝나면 다시 올라가서 이력서 정리하고,
면접 준비 다시 시작해야겠죠.
근데 요즘은 솔직히…
‘계속 이렇게 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비슷한 시기를 겪어본 분들,
이런 마음… 어떻게 버텨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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