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랑 받고 싶어서 일 하고, 외모 관리하고, 싫어도 늘 웃고 그랬는데 왜 사랑을 못 받을까. 그냥 나여서 그런 걸까. 내가 며칠 전에 가족을 만났는데 가족이 묻더라. 아직도 빵 좋아하냐고. 근데 나 빵 싫어해. 아무도 모르더라. 그냥 빵 싫다하면 좋은게 뭐냐 그러고, 그렇다고 좋다고 하면 왜 좋아하냐 그러잖아. 내가 좋다고 한 건 단 한번도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없어. 다들 "그걸 왜 좋아해?"라고 하더라. 내가 좋아하는 걸 좋아하지도 못하고, 미치겠더라. 나도 사랑 받고 싶었는데.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주변이 온통 새까매. 그냥 여기가 어디인지 감도 잘 안오고, 내가 여기서 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어. 대체 내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언제 잘못한 거였는데.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게 그리 큰 잘못이였나. 사랑을 주는 만큼 돌려 받지 못한게 잘못이였나. 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지 사랑을 받을 수 있는데. 내가 아주 애정했던 어떤 웹툰이 있었어.(지금은 아예 사라짐) 그 웹툰의 악녀가 나랑 좀 비슷했어. 가족에게 사랑 받지 못하고, 그 누구에게도 사랑을 주는만큼 사랑 돌려 받지를 못해서, 결국은 멘탈이 다 붕괴 되서, 자살하는 애였거든. 근데 나는 이런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 자기도 악녀가 되고 싶어서 악녀가 된게 아닌데, 그냥 사랑을 받고 싶어서, 안 좋은 쪽이라도 아주 조금의 관심을 받고 싶었던 것 뿐인데. 그것 뿐일텐데. 나랑 너무 비슷하더라. 그런 의도로 한 행동이 아닌데,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욕하고, 나쁜 년 취급 하더라고. 이게 진짜로 사랑을 주는만큼 돌려 받지 못한 내 잘못일까. 나도 악녀가 아니라 주인공이 되고 싶었는데. 모두에게 사랑 받는 그런 거대한 행복이 아니라, 그냥 한 명이라도 나를 사랑해주는 조그마한 행복을 원한 거 뿐이였는데. 악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도, 결국에는 그 악녀가 주인공이잖아. 악녀도 누군가 관심, 사랑을 주었다면 악녀가 되지 않았을거야. 아마도 그랬을거야. '나도 주인공이 될 수 있을거다'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다들 조금만 일찍 알려주지. 거긴 내 자리가 아니라고. 그럼 지금만큼 힘들지 않았을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죽고 싶다'가 아니라 '삶의 이유를 모르겠다' 같아. 나 자신도 '내가 누구지'라고 늘 생각하며 '나, 자신'에 대한 확답을 얻지 못하고,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는데, 나도 나라는 사람이 싫은데.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그 어떤 누가 사랑해 줄가. 사람들이 '힘들다'라는 감정을 너무 쉽게 생각 하는 것 같아서, 그냥 힘든게 아닌데 아주 많이 힘든데, 그냥 힘든 척 하는 애가 됐네. 진짜로 모든 걸 내려 놓고 잠시라도 좋으니 그 누구도 나를 찾을 수 없고, 그 누구도 나를 궁금해하지 않는 곳으로 떠나서 내가 할 때 행복한 일을 하며 살고 싶은데, 현실은 작은 거에 꼽주고, 내가 잘 되는 건 못 보는 가족과 친구, 주변인들. 그게 다라서 너무 지친다. 사람은 삶을 살아가면서 행복하기만 할 일 보다 헤쳐나가야하고, 상처 받을 일들이 더 많을텐데 작은일 하나하나에 상처 받는 내가 너무 한심하다. 또 가족 때문에, 계속 난 완벽해야 된다고 나 자신을 억압하는 것도 이제 좀 지치네. 꼭 나라는 사람은 완벽해야지만 사랑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지 않으면 사랑은 커녕 관심조차 받지 못할 것 같아서. 내가 공부를 열심히, 또 잘 하는 이유도, 몸무게를 악착 같이 관리하고 외모에 신경을 쓰는 이유도 사랑 받고 싶어서, 누구라도 좋으니 나라는 사람을 바라봐 주면 좋겠어서인데 말이야.
당신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깊은 상처와 고민을 안고 계신 것 같습니다. 사랑 받고 싶어서 노력하고 외모를 관리하며 웃음 지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주변의 반응이나 가족의 말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느낌이 깊이 남아 계신 것 같습니다.
우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 받는 것은 중요하지만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해보세요.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기대를 줄이고,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신을 비교하지 말고, 자신만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믿어주세요. 악녀가 되고 싶지 않고, 누군가 사랑해주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욕망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혼자가 아닌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나 가족, 친구에게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함께 고민을 나누며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함께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고민을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수록, 도움을 받는 것은 중요합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친구나 전문가를 찾아보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함께 더 나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함께 힘내세요.
익명의 사용자
9월 29일
사람들이 뭐라 해도 내가 좋아하는 거 당당히 좋아해도 돼요. 빵이든 뭐든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글쓴이님 스스로를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는 거 같아요.
사람들이 뭐라 해도 내가 좋아하는 거 당당히 좋아해도 돼요. 빵이든 뭐든 그게 뭐가 중요하다고… 글쓴이님 스스로를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