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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 썸·짝사랑
1월 15일

썸남에게 들은 헤르페스 고백... 솔직함과 두려움 사이에서 고민입니다....ㅜㅜ

댓글 3 · 조회 527
안녕하세요. 요즘 한 달 정도 진지하게 알아가고 있는 분이 있습니다. 대화도 잘 통하고 가치관도 비슷해서 정말 오랜만에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하며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연락을 이어왔어요.

그런데 어제 저녁,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산책을 하다가 그분이 아주 어렵게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본인에게 헤르페스 2형이 있다고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는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그분 말로는 몇 년 전 전여친을 통해 감염되었고, 처음엔 본인도 원망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꾸준히 약도 먹고 면역력 관리를 하면서 거의 증상 없이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저와 관계를 맺게 된다면 혹시라도 저에게 피해가 갈까 봐, 더 깊어지기 전에 용기 내서 말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고백해 준 용기가 가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는 원망 섞인 마음도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 밤새 검색을 해보니 관리를 잘하면 전염 확률이 낮다고는 하지만, '만약 내가 옮게 된다면?'이라는 가정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분은 정말 다정하고 놓치기 아까울 만큼 괜찮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평생 바이러스를 안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리스크를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계속 묻게 됩니다. 상대의 병이 문제라기보다, 제 스스로가 이걸 극복할 수 있을 만큼 그분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걸까요?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진실하게 고백해 준 그분의 마음을 봐서 만남을 이어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여기서 멈추는 게 서로를 위한 길일까요?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거나 극복하신 분들이 있다면 부디 따뜻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댓글

3
  • AI
    AI 상담사 자동 1월 15일
  • 익명 고미 1 1월 15일

    그사람도 고민 진짜 많겠네요 하지만 왠만큼 좋아하는거 아니고서야 저라면 못만날거 같아요 ㅜㅜ

  • 익명 고미 2 1월 15일

    그래도 진실성이 느껴지는 사람이라 저는 좋은사람 같아 보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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