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과 거리를 두는게 맞을까요? | 고민 상담 | 254

고민톡 – 익명 고민 상담 커뮤니티

여사친과 거리를 두는게 맞을까요?

익명의 사용자
10월 7일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2주 전, 친한 동생의 부친 부고 연락을 받고 조문을 다녀온 뒤, 그 동생과 거리를 두어야하나 고민되어서 글 작성합니다.

그 동생과는 2살 차이이고, 7년정도 알고 지내면서 제 기준으로는 정말 친하다 생각이 드는 사람입니다.

저도 연애를 하고 있고, 그 동생도 한두번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하면서 서로 사람으로서의 호감 이상의 이성적인 감정은 없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주 전 오후에 그 동생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같이 모이는 몇명의 친구들에게 대신 연락 돌리겠다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경황이 없어 장례식장이 어딘지는 묻지 못하고, 몇시간 지나서 정식 부고 안내 카톡을 받고서야 연락돌린 친구들과 다음날에 가겠다고 답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저녁에 저를 포함한 친구 셋이서 조문을 하러 갔습니다. 그 동생이 저를 보자마자 울면서 안겨서 놀랐는데, 위로가 필요하겠거니 생각하며 잠시 안아주면서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그날 밤 늦게까지 다른 친구와 함께 있다가 집에 간 뒤, 다음날 새벽에 친구와 함께 다시 가서 발인까지 자리를 지키고 집에 돌아왔습니다(전날 동생에게 발인날에 자리 지켜줘도 되겠냐, 와주면 너무 감사하겠다는 대화를 했습니다)

같이 조문간 친구중 한명은 여자였는데, 조문 갔을때 저에게 안긴 동생의 행동이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저는 몇년째 연애중인 여자친구가 있고, 그 동생도 알고 있습니다.

동생이 저에게 안긴게 그냥 위로가 필요해서일까요, 평소에 이성적인 생각을 해서였을까요.

후자라면 거리를 두는게 맞는데, 저에게는 너무 고맙고 친한 사람이어서 헛다리 짚으며 거리두고 싶지 않아 고민 올립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