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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3번씩 보던 사람, 이젠 몇 주에 한 번… 장거리 연애가 너무 낯설어요

익명의 사용자
4월 22일
저희 커플은 원래 진짜 자주 만나는 편이었어요.
일주일에 3번은 무조건 봤고, 특별한 약속 없으면 퇴근하고 잠깐 얼굴이라도 보러 오던 사람이었거든요.
밥도 자주 같이 먹고, 주말엔 당연히 하루는 붙어있었고요.
그게 당연한 루틴처럼 익숙했는데…

얼마 전부터 장거리 연애가 됐어요.
남자친구가 갑자기 지방으로 발령 나면서요.
서울-부산 거리니까, 마음먹지 않으면 얼굴 보기가 어렵더라고요.
한 달에 한두 번 보는 것도 이제는 ‘노력’이 필요한 일이 됐어요.

문제는, 자주 보지 못하게 되니까 그냥 하루가 너무 길고 공허하게 느껴진다는 거예요.
예전 같으면 같이 저녁 먹고 있었을 시간에 혼자 밥 먹고,
주말엔 이불 속에 누워 핸드폰만 보게 되고…
연락은 매일 주고받고 있지만, ‘곁에 없는 실감’이 너무 생생하게 다가와요.

괜히 불안하고,
"내가 이 관계에 매달리는 건 아닐까?"
"우리 감정이 예전만큼 유지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도 스멀스멀 올라오고요.

장거리 연애 시작하신 분들,
어떻게 이 낯선 거리랑 마음 사이 간격을 좁히셨나요?

서로 사랑하는 건 여전한데,
그게 자주 못 본다는 이유만으로 흔들리는 것 같아 더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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