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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여자친구 과거 신경 쓰이네요

댓글 4 · 조회 167
안녕하세요 8개월째 여자친구와 만나고 있는 20대 남성입니다.

여자친구는 전남친과 3년이라는 긴 시간을 만났고, 이별 후 약 2주 후 저와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저를 향한 마음이 커서 서둘러 시작한 줄로만 믿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보게 된 그녀의 휴대폰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단순히 지우지 못한 사진 몇 장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전남친과 함께했던 수많은 추억들, 심지어는 수위 높은 성적인 농담들이 오간 대화 내용까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저와 만나면서도 전남친과의 은밀하고 사적인 기록들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에 제 존재가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흔적들을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고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여자친구 몸에 레터링 문신이 있습니다. 여자친구 몸에 있는 레터링 문신이 계속 신경 쓰여 확인해 보니, 전남친 역시 레터링 문신이 있었습니다. 비록 문구의 내용과 언어는 다르지만, 글씨체가 육안으로 봐도 완벽히 일치했습니다. 추궁 끝에 여자친구는 "전남친의 문신 글씨체가 예뻐 보여서 따라 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문구 내용 또한 '우리 항상 행복하자'는 의미인데, 여자친구는 "내가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헤어진 지 2주 만에 만난 여자가 몸에 전남친의 흔적(폰트)을 그대로 남겨두고, 내용마저 '우리'라는 주어가 섞인 중의적인 문구를 새겼다는 사실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습니다. 단순한 우연이라기엔 그 의도가 너무 불순해 보여 신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사실 전남친과 동거했다는 사실 자체는 알고 있었지만, 깊게 묻지 않아 기간까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문신 문제로 대화하던 중 동거 기간이 2년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3년의 연애 기간 중 2년을 함께 살았다는 건 사실상 결혼 생활과 다름없는 깊은 관계였다는 뜻이라 충격이 너무 큽니다.
이별 후 단 2주 만에 저를 만난 것이 과연 저에 대한 진심이었는지, 아니면 그저 2년 동안 배어있던 동거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대체제'가 필요했던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핸드폰에 남아있던 성적인 농담들과 2년의 동거 사실이 겹쳐 보이면서, 제가 알던 여자친구의 모습이 진짜인지조차 의구심이 듭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스스로 수백 번 되뇌어 봐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한 그 생생한 흔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여자친구는 "지금은 너만 사랑한다", "문신도 별 의미 없다"고 말하지만, 전남친의 글씨체(폰트)를 몸에 새긴 채 저를 안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심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자니 여자친구를 이상하게 볼까 봐 입조차 떼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습니다. 2년이라는 긴 동거의 세월과 그 흔적들을 제가 과연 평생 감당하며 살 수 있을까 혼란스럽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인지, 아니면 여기서 멈추는 게 맞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4
  • AI
    AI 상담사 자동 2일 전
  • 익명 고미 1 2일 전

    헤어지세요 ㅠㅠ

  • 익명 고미 2 1일 전

    시간이 해결해주긴 하겠지만 자꾸 떠오를꺼고 .. 작성자님이 정확하게 생각해야될듯 하네요 그사람 믿고 신뢰할수 있을지 아니면 가끔이라도 떠오를거 같은지 .. 그게 차라리 아예 모르면 괜찮는데 알게된순간 쉽지 않아여 더 정들기 전에 미리 생각 잘해보시고 결정하십쇼 ㅠ 저라면 헤어질거 같네요

  • 익명 고미 3 1일 전

    흔적 다 정리하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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