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역에서 낯선 남자에게 번호를 물어보고 당황한 상황을 공유한 글. 남자의 호감 표현에 혼란을 겪었으며, 연락이 오지 않아 궁금함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내용. 호감 표현의 진심과 상황 해석에 대한 고민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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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 저녁 있던 일입니다, 시간은 저녁 7시 반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강남역에서 책모임이 있어 끝나고 교보문고로 가서 책을 조금 보다가 화장실을 들렀다가 다시 교보문고 빌딩 회전문으로 나와서 그 건물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어요.
거기 건물 계단이 꽤 높고 앞쪽에는 이동인구가 워낙 많은 곳이라 정면을 보진 않고 사선으로 멀리 보면서 계단을 내려오는데 옆쪽에 뭔가 저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긴 했었습니다.
그냥 신경 안 쓰고 계단을 다 내려와서 강남역쪽으로 다시 걸어가고 있는데, 옆에 갑자기 어떤 키큰 남자가(파란 캡모자, 백팩, 스포티한 복장, 운동화에 얼굴은 좀 하얗고 너무 평범하신 어른 남자의 느낌이었어요!) 제 옆에 슥 오더니, 제게 교보문고 다녀오셨어요? 라고 묻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분이 언뜻 보면 방송하는 유튜버인가 싶어서(워낙 외향적으로 느껴졌어요!) 저도 모르게 그냥 자연스럽게 네~^^ 했더니, 다시 또 제게 무슨 책 사셨어요? 라고 물으셔요.. 그래서 제가 아 저 책 사진 않구 보고만 나왔는데요?!^^ 했더니, 그 다음에 정확한 질문은 생각나진 않는데 아마 지금 어디 가세요? 아니면 시간 괜찮으세요? 였
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왜 계속 물어보지..? 싶어서, 아 왜 그러시는데요? 라고 여쭈니, 조금 멈칫하다가, 너무 제 스타일이셔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라고 하시는거에요..^^;;;;;
저는 나이가 서른 여덟이고 헌팅에 대한 좋은 시선이 있는 편은 아니고 솔로긴 하지만 이제는 조금 안정적인 연애와 결혼도 당연히 생각하는 나이이니 갑자기 너무 당황스러워서.. 네? ^^; 하면서 그냥 웃었더니, 다시 또 시간이 괜찮으신지 물어보시길래, 제가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편이기도 하고 그날도 청바지에 블루종에 그냥 캐쥬얼하게 입어서 어려보여서 그러신가 싶어서, 저 나이가 좀 많아요^^ 라고 했더니, 그 분이 아 저도 많아요~!^^ 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몇살이신데요? 라고 했더니 저 마흔이에요! 몇 살 이셔요? 하시길래 저는 서른 여덟인데요^^ 했더니, 아 정말요? 라고 하시면서 까페에서 커피 한잔 하실수 있는지 또 물으셔서, 저는 속으로 신종 사이비 종교인가 도를 아십니까 이신가.. 싶기도 하고 뭔가 당황스러움이 컸습니다 ..! 저는 다음 목적지가 근처에 있기도 했구요. 그래서 저 지금 갈곳이 있어요^^ 라고 했더니 그 분이 다시 조심스럽게, 만나는 분이 있으신거에요..? 라고 하셔서 저는 없으니 아 없어요! 라고 했고, 그럼 그 분이 제게 번호를 알려주실수 있는지 조심수레 물으셔서, 저는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당황스럽고 번호 알려드려도 괜찮나 싶어 고민하는데, 본인 핸드폰 꺼내시면서 제가 고민하는 것 같으니 다시 조심스레 번호 알려주셔도 괜찮으시냐 하시길래, 저도 나쁜 사람이어도 번호 안다고 못된 짓 할수 있는 건 아닐테고 또 궁금하기도 했어서 ㅎㅎ 불러드렸어요 제 번호를!
그러니 그 분이 입력하시고 나서 이게 맞는지 다시 확인하셨는데 제가 뭔가 쑥스럽기도 해서 아주 자세히 보진 못하고 그냥 앞부분이 맞게 입력되어서 그것보고 네~^^ 했더니, 성함을 물으셔서 이름 말씀드렸구요. 그리고 앞에 이제 저는 꺾어야되는 곳이라서 왼쪽으로 고개 살짝 숙이면서 눈인사 하고 저는 꺾어서 왔습니다..!
조금 길죠..? 저는 그리 화려한 미인은 아니고 이런 번호 물어보는 것은 조금 노출이 많거나 아주 어려보이거나 아니면 술자리에서 하는 걸로만 생각을 했던 사람이고, 사실 그 날 집에 돌아오면서도 당연히 사이비 종교 같은걸로 생각을 하면서 돌아왔어요. 근데 친구들이랑 이야기해보고 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포교는 아닌것 같은데.. 더 궁금해지는 건 번호를 가져가셨는데 일주일 지난 지금까지 연락이 없으세요..^^;;;;;;
번호가 잘못 된건지 아니면 수시로 그렇게 가볍게 하시는 분이라 그러신건지.. 저도 그분한테 그날 번호를 좀 알려달라, 혹은 제 번호 저장하시고 제게도 통화 눌러달라 할까하다가 조금 그런것 같아서 그냥 본인이 연락을 진짜 하고싶으시면 하시겠지! 하고 쿨하게 왔지만... 날이 갈수록 너무너무 궁금해요!!! ㅎㅎ
친구랑 마흔 살에도 이런 번호 묻는 것도 할 수 있는거야..? 라고 하긴 했지만 음침하거나 어둡거나 그런 느낌이 전혀 없고 생각할수록 너무 평범한 호감형의 남자분이었던 것 같아서.. 호기심이 커지지만 확인할 길이 없고, 번호가 잘못 된게 아니라면 그냥 가벼운 순간의 관심으로 그런건지 싶고. 너무 궁금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이런 경험 있으셨던 분들이나 아니면 삼사십대 남자분들 입장에서 이런 경우는 대체 어떤 경우인지, 이야기해주시면 너무 도움이 될것 같아요 호기심 해결에요..!! 너무 감사합니다 :)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궁금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을 것 같습니다. 책모임에서 시작된 이 낯선 남자와의 만남은 정말 예기치 못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번호를 물어보는 행동은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분이 연락을 안 하신다고 해서 바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연락이 없다고 해서 그 분이 관심을 갖지 않았다거나 그런 것은 아닐 수도 있어요. 아마도 그 분도 그 순간의 호감이나 호기심으로 번호를 물어보신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날이 갈수록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냥 마음을 편히 하시고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어요. 만약에 연락이 오지 않는다면, 그때는 그만큼 그 분이 그 순간에는 그냥 가볍게 호감을 느끼셨던 것이라는 생각으로 받아들이시면 될 것 같아요.
삼사십대 남성들도 이런 상황에서 물어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번호를 물어보는 것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표현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행동으로 이해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상황에 따라 다른 이유일 수도 있기 때문에 과도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아무래도 이런 상황에서의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궁금증은 어쩔 수 없이 들 수 있지만, 그 순간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걱정하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끝까지 궁금증이 풀리지 않아도, 그냥 지난 일로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계속해서 당신의 삶을 즐기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번 상황에서 배운 점들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익명의 사용자
11월 3일
그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사람인지 100프로 알지는 못하지만..
강남역에서 신논현사거리 사이 길은 유독 헌팅이 매우 많은길이고, 당연히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질 나쁜 사람이 많은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제가 해당 거리에서 있는동안 똑같은 ㅅ람이 여러번 물어보는걸 엄청 많이 봤습니다.. 근처에 자주 가서 매우 잘알고 있슴다 ㅠㅠ
그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사람인지 100프로 알지는 못하지만..
강남역에서 신논현사거리 사이 길은 유독 헌팅이 매우 많은길이고, 당연히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질 나쁜 사람이 많은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제가 해당 거리에서 있는동안 똑같은 ㅅ람이 여러번 물어보는걸 엄청 많이 봤습니다.. 근처에 자주 가서 매우 잘알고 있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