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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 이별·재회
6일 전

권태기

댓글 2 · 조회 169
20대 초반이고, 고등학교 때부터 3년 넘게 연애 중인데 요즘 권태기가 왔습니다.

애인이 꼴 보기 싫거나 정이 떨어진 건 아니에요. 오히려 좋은 사람이고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해줍니다.
근데 이상하게 같이 있는 미래가 잘 상상이 안 됩니다.

저는 연애를 하면 자연스럽게 이 사람이랑 결혼할 수 있을까?까지 생각하게 되는데, 애인과는 결혼까지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애인은 술도 알콜 알러지 때문에 못 마시고, 성격도 많이 내성적인 편이라 가끔은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만 100% 바라보고 사는 느낌이라 인간관계도 거의 없고, 3년 동안 서로 많이 이해하면서 잘 만나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얘가 나중에 직장생활은 잘 할 수 있을까? 정말 나랑 결혼까지 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제가 서운하거나 고쳐줬으면 하는 부분을 이야기해도 노력은 하나 잘 바뀌지 않는 것도 있고, 한편으로는
세상에 나를 더 잘 맞춰주고 더 잘해주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계속 들어요.

제가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지금 애인 한 명만 만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 사람만 만나고 결혼하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커지고 있어요.

지금은 권태기 때문에 시간을 갖자고 한 상태인데, 애인이 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하는게 보여서 쉽게 헤어지자는 말도 못하겠습니다. 3년이나 만나서 그런지 연인이라기보다 정말 친한 친구 같은 존재이기도 하고요.

근데 또 한편으로는 내가 얘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나를 이렇게까지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또 있을까?, 다시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더 망설여집니다.. 그냥 지나가는 권태기 일지라도 미래 생각이 해가 지날 때마다 더 커지네요,,

저는 20대 초반부터 사회생활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미래나 현실적인 부분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는 게 맞을까요?

댓글

2
  • AI
    AI 상담사 자동 6일 전
  • 익명 고미 1 5일 전

    근데 한편으로는 ‘더 좋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누구랑 오래 만나도 한 번쯤은 드는 것 같아요ㅠ 문제는 그 생각이 순간적인 호기심인지, 아니면 이미 마음이 많이 멀어진 건지 스스로 구분하는 게 중요한 듯… 글 보면 아직 애인 자체를 싫어하는 건 절대 아닌 것 같아서 더 혼란스러운 상태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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