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아직 완전히 정리가 안 됐어요. 처음엔 그냥 서로 팔로우 유지하면서 조용히 지내자고 했는데, 전남친이 계속 스토리에 여자친구랑 있는 듯한 뉘앙스 올리더라고요. 처음엔 아닌 척했는데, 그거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흔들렸어요. 결국 어제 새벽에 그냥 차단했습니다. 차단하고 나니까 이상하게 속은 좀 시원한데, 한편으로는 너무 공허합니다. 그래도 이게 맞는 선택이겠죠. 다시 연락 올 일은 없겠지만, 이제 진짜 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까지 해야만 정리가 되는 게 좀 씁쓸하네요.
고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