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싸우고 걔가 안잊혀요
고1 여학생은 중학교 시절 친했던 친구와의 관계에서 질투와 집착으로 갈등을 겪었고, 결국 친구가 다른 친구와 더 가까워지면서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현재 그 친구를 잊지 못하고 우울한 감정을 느끼며, 다시 친해지고 싶은 마음과 불안함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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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런일로 싸우진 않고 거의 단짝 수준으로 친하게 지냈었는데 중3도 같은반이 됐어요. 담임선생님께서 저희 둘이 시너지가 좋으니 3학년때도 열심히 하라고 붙여주셨어요. 그말을 듣고 전 너무 기분이 좋아서 걔 얼굴을 봤는데 눈물이 고여있는거예요. 저는 아 내가 너무 싫어서 그랬나? 싶었는데 아니라고 너무 좋아서 그렇다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어쨌든 그렇게 중3이 되고 또 다른 친구들과 4명이서 다녔는데 저는 그애를 너무 좋아하게돼서 걔가 다른애랑 놀면 너무 질투가 났어요. 그래서 쉬는시간마다 걔랑만 놀고 산책도 걔랑 하고... 급식도 걔랑만 먹은것같아요. 전 그게 너무 재밌었고 전엔 없었던 단짝이 생긴것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걔는 평소 의견이 없는 편이라 말도 표현도 적은 애예요. 그래서 저랑만 다니는게 마음에 들었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고입시기가 왔는데 전 외고를 희망했었고 걔도 고민하더군요. 어쩌다보니 같은 학교를 지망하게 돼서 면접준비를 같이 했어요. 저는 같이 합격하면 너무 좋을것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저만 떨어지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결국 저희 둘다 합격했어요. 걔는 일본 다문화 친구였고 전 중학생때 걔에게 일본어를 좀 배웠었고 일본 문화도 재밌어서 저희 둘다 일본어과를 선택했어요. 반이 과별로 2개가 있는데 같은반이 되었어요.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고부터가 문제였어요. 저는 친구 사귀는게 너무 어렵지만 걔보단 말을 먼저 걸고 나서는 편이라 친구를 일찍 사귀었어요. 그런데 걔는 먼저 말을 걸지 않아도 다문화라는 사실 때문에 인기도 많고 친구들이 다가와주더군요. 저는 그게 너무 질투나고 걔가 절 버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고 너무 불안했어요. 전 완전히 친해진 애가 없어서 더 불안했어요. 제가 혼자일때 걔는 다른친구들과 놀고있는 모습을 볼때마다 속이 울렁거렸어요. 이게 제가 혼자여서 그런지 그애를 뺏겼다고 생각해서인건지 모르겠는거예요.
그래서 전 이유도 모르는 질투감에 걔한테 화를 냈어요... 집착을 좀 많이 했던것 같아요. 개학을 3월에 했는데 저희 둘다 집이 학교와 멀어서 저희 엄마가 하교길은 걜 태워줬거든요. 항상 데려다주었는데 그 사이에 사이가 좀 틀어졌어요. 제 질투가 걜 많이 힘들게했나봐요. 6월초에 걔한테 카톡이 왔어요. 제가 자길 너무 좋아해서 그러는걸 알지만 질투가 심하고 그럴때마다 힘들다고 털어놨어요. 저랑도 놀고 다른애들과도 놀고싶다고 했어요. 저랑만 놀아야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때 제가 외면했던 사실을 마주하는게 너무 무서워서 걜 놓치고 싶지 않아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어요. 그리고 일주일을 어떻게 지냈는지도 모르겠어요. 외고라 기숙학교이니 하루종일 친구들과 지내야해서 생각할 시간도 없었고 걔가 자꾸 눈에 띄었어요.
그리고 딱 일주일이 지나서 보내면 안될걸 보냈어요. 너무 불안했거든요. 미움받을까봐 구구절절... 절 버리지 말고 '넌 나랑 더 친하니까 나한테 좀더 관심을 줬으면 좋겠다, 가끔 말좀 걸어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말했어요. 걔는 너무 부담스러웠나봐요. '그 일주일 동안 제 행동이 고쳐지지 않아서 실망했다, 같이 안다닌다고 친구가 아니게 되는게 아니다'라는 말을 했어요. 그리고 다른 친구 A와 둘이서 다니겠다고 했어요. 저는... 너무 속상했어요. 저는 무언가 변화하고 불안정한 것이 너무 싫었고 2년동안 둘이서 엄청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한순간에 망가졌다고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저는 뭐든지 받은건 돌려주고 준건 돌려받고 싶어했어요. 관계가 등가교환인줄 알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만큼 상대도 절 좋아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그리고 나서 한 3주인가 저도 다른친구를 사귀어서 같이 다녔는데 그동안 걔와A가 자꾸 눈에 보였어요. 지금까지 저와 했던 우정템, 주말에 노는것, 스킨십 등 질투해선 안될것까지 계속 보이는거예요. 전 처음에는 너무 속상하고 슬펐고 결국 자기혐오까지 하게됐어요. 안되겠다 싶어서 담임쌤게 상담했고 걔와 엮이거나 신경쓰지 말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제가 잘못됐다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되니 그러다 너무 억울해져서 화가 났어요. 그냥 걔에게 화가 너무 났어요. 나는 너한테 이만큼 했고 좋아하는데 넌 왜 안그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전 항상 다른애와 놀게 될때 말을 했는데 걘 말을 안했더라구요. 알고보니 다른 친구가 집에 놀러왔었대요. A인진 모르겠는데... 슬펐어요. 또 걔와 A가 서로 맞팔한 트위터(X) 계정이 있는걸 알게됐어요. 아이디가 서로의 생일이더라구요. 얼마안가서 삭제됐어요. 내가 알게돼서 그런가? 난 불청객인가? 싶어서 화가났고 이런 행동들을 계속 보다보니 못참았어요. 결국 인스타 친친으로 걔한테만 보이게 하고 써선 안될 욕을 썼어요. 걔의 행동에 너무 화가 났고 억울해서 심한 욕과 함께 내 애정과 돈 시간이 아깝다...뭐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갑작스럽게 욕을 엄청 쓴것같아요. 그걸 보고 걔는 저한테 엄청 정이 털렸나봐요. 아무래도... 그럴수밖에 없죠.
저는 다음날 제가 잘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어요. 이 일이 있기 전엔 걔는 '나랑 안놀아도 우린 친하다' 이 말을 자꾸 했어요. 하지만 전 '그렇게 말해놓고 막상 학교에서 한마디도 안거는 게 과연 친구인가?' 이런 생각이 든거죠. 결국 저희가 친구를 대하는 방식과 애정의 차이 때문에 싸운 거예요. 이게 변하려면 사람이 달라져야하는데 그건 죽고 다시태어나야 가능하다는 걸 알았고 저는 그냥 걜 놔주기로 했어요. '널 이해한다'고 말했어요. 어쨌든 엎지른 물이니 주워담진 못하는걸 알아요.
그게 6월 말이었고 벌써 8월이네요. 그동안 걘 A랑 둘이서 엄청 자주 놀았고 학교에서도 둘이서만 다니네요. 가끔 둘이 스킨십이 엄청 강해요. 동성인데... 그래서 담임선생님도 자제하라고 하세요. 같은반 애들도 A가 레즈비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한때 가장 친했던 친구를 애인이 생겨 뺏겨버린 여주 친구 뭐 그런게 됐네요..ㅎㅎ 전 제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들과 지내요. 그래도 가끔 ... 아니 자주 걔 생각이 나요. 엄마도 엄청 속상해하세요. 그래서 괜히 털어놓았나 싶고 그래요.
시간이 지나서 마음은 좀 가라앉았지만 다시 옛날처럼 친하게 지내는 꿈을 자꾸 꿔요. 걔와 갔던 장소에 가면 눈물이 나고 일상에서도 자꾸 생각나네요. 갑자기 우울해지는게 늘었어요. 어떻게 하면 털고 일어날수있을까요? 걔가 학교에서 먼저 말 걸면 기분이 너무 좋고 아니면 저희가 완전히 끝날까봐 불안해요. 저도 제가 어떻게 하고싶은지 모르겠어요. 제가 먼저 말을 걸고싶지 않으면서도... 기웃거리게 돼요 모르겠어요ㅜㅠㅠ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 써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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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우정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이 겪고 있는 감정은 매우 복잡하고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합니다. 오랜 친구와의 관계에서 겪는 질투와 불안은 특히 소중한 사람에 대한 애착이 크기 때문에 더욱더 갈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친구와의 관계가 변하면서 느낀 상실감과 아쉬움이 크고, 그로 인해 더욱 불안해지는 것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 감정이 당신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이해해보세요.
우선, 그 친구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면 먼저 당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친구를 강요하거나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간단한 인사나 안부를 묻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느끼는 질투와 불안감을 다루기 위해 감정 일기를 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신이 느끼는 감정들을 글로 풀어내면, 감정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감정이 상대방의 행동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친구와의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은 당신의 자존감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친구들과의 긍정적인 경험을 쌓고,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당신은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고, 친구와의 관계에서 느낀 감정도 한층 더 성숙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당신의 감정은 소중한 것이니 자신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
익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매일 얼굴을 봐야 하니 잔상이 계속 남고 꿈에까지 나오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억지로 잊으려고 애쓰면 오히려 그 생각에 갇히게 되더라고요. '내가 그 친구를 참 많이 진심으로 좋아했었지' 하고 마음을 가만히 보듬어준 뒤, 감정의 스위치를 지금의 내 일상과 학업으로 조금씩 돌려보세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흔하지만, 정말 내 내면이 단단해질수록 그 친구가 무덤덤해지는 순간이 반드시 올 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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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
짝사랑처럼 느껴지는 우정이었던것 같아요 질투가 심해질수록 오히려 그 친구가 더 멀어졌던거고 지금처럼 거리 두면서 본인 감정 추스르는게 맞는 방향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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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
인스타로 욕한 거 갑자기 폭발했다고 스스로도 느끼는 거 보면 그동안 참았던 감정이 한번에 터진 거 같은데 그 뒤로 완전 벽 생긴 느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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