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제 뒷담을 단톡방에서 하고 있던 거 들었어요… | 고민 상담 |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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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제 뒷담을 단톡방에서 하고 있던 거 들었어요…

익명의 사용자
6월 2일
저 이번 주말에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모였거든요.
분위기도 좋고, 다들 웃고 얘기하고 해서
‘역시 이 친구들이라 좋아’ 싶었는데…

모임 끝나고, 한 친구가 휴대폰을 잠깐 맡기고 자리 비운 사이에
카톡 알림이 계속 떠서 습관처럼 보게 됐어요.
근데 그 알림 내용이 “ㅇㅇ이 오늘도 또 자기 얘기만 주구장창 하더라” 이런 식이었어요.

그 알림창에는
내 얘기를 하는 단톡방 이름까지 그대로 뜨더라고요.

“ㅇㅇ이 또 사진 찍자고 난리였어”
“진짜 눈치 없지 않냐? 늘 자기 위주로 굴고…”
심지어 “걔만 없으면 자리 분위기 살겠다” 이런 말까지 있었어요.

거기 있던 친구들이 평소엔
“넌 진짜 털털해서 좋아~”
“너만 있으면 재밌어!” 이러던 애들이었는데
알고 보니 그 뒤에선 저를 이렇게까지 뒷담화하고 있었던 거예요.

너무 충격 받아서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냥 폰 다시 내려놨어요.
그리고 지금은
**‘이 친구들이랑 다시는 못 만나겠다’**는 생각만 들고요.

문제는 아직도
“주말에 또 시간 되면 보자~” 이렇게 단톡방엔 얘기 올라오는데
저 혼자만 이걸 알고 있으니까
더 외롭고 무섭고 그래요.

이런 경우 진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친구 뒷담 들켰을 때 대처법 같은 거 검색해봐도
정답은 없더라고요.

저는 이 친구들이 내 진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다 가식이었나 봐요.
이거 그냥 끊어야 맞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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